이집트 수도 카이로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현지시간 오늘(15일) 오전 7시15분쯤 카이로 중심부 도키 지역의 교통통제 군 검문소 인근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고 밝습니다.
이 폭발로 경찰관 2명과 민간인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은 알갈라 광장 검문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 두 대 사이에 누군가 폭발물을 설치한 뒤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변 도로를 봉쇄했으며 폭발물 전문가와 함께 다른 폭탄이 설치돼 있지 않은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지역 주민에게 붙잡힌 테러 용의자 1명을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카이로대학 주변에서 군부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총격으로 숨지고 기자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이집트 폭동 진압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투척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7월 군부가 무슬림형제단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카이로를 비롯한 전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각종 테러는 애초 시나이반도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북부 나일델타와 카이로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이로와 기자에 있는 카이로대, 아인샴스대, 알아즈하르대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군부 반대 시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는 이들 학생이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추종자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