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사우디에서 지금까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69명으로 늘었다고 중동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70세의 외국인 남성 1명이 제다에서 메르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건부는 또 감염 환자 4명을 추가로 확인해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94명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 감염 환자가 확인된 나라는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UAE, 오만, 예멘, 튀니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치사율이 40%를 넘는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천273명이 감염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 격'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오기도 했으나 예방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WHO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어제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228명이며 이 가운데 92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