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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5년만에 '뮤직하이' 하차…"가슴 깊이 새기겠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04.14 13:05|수정 : 2014.04.14 13:05


가수 김형준이 SBS 파워FM(107.7MHz) ‘김형준의 뮤직하이’와의 5년 인연을 끝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라디오 진행자로 활약하면서 재미와 감동이 깃든 사연을 소개, 청취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DJ 김형준. 그는 14일 새벽 2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김형준은 “이제 ‘뮤직하이’가 대망의 5주년 길을 마무리한다.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좋은 시간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도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새벽 2시는 꼭 많은 사랑 받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행복했다”며 마지막이 실감나지 않은 듯 여운 가득한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형준은 특유의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녹인 진행 방식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새벽의 적막한 분위기 속 유쾌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청취자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다양한 사연들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등 진정성 돋보이는 진행으로 듣는 이들의 청각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힐링' 시켜왔다.

방송을 애청했던 네티즌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듣고 힐링했는데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5년 동안 고생 많았다", "매일 새벽이 허전할 것 같다", “쭌DJ 잊지 못 할 거다”, "아쉽지만 작품을 통해 만나는 걸로", “새벽 2시가 항상 행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형준은 제작진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동고동락 했던 '김형준의 뮤직하이' 스텝들과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며 새로운 만남을 기약,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김형준은 '김형준의 뮤직하이' 하차 후 당분간 연기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형준의 뮤직하이'가 방송되던 새벽 2시에는 15일부터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방송된다.

[사진제공=SH엔터테인먼트]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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