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와 런던, 여왕이 사는 왕궁, 자연사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시력을 잃어가는 영국의 6세 소녀가 앞을 완전히 못보기 이전에 보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 사는 몰리 벤트가 태어날 때는 시력에 문제가 없었으나 작년 12월 퇴행성 안과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의 광수용체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료법이 없습니다.
몰리의 어머니는 "진단을 받은 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딸아이의 시력이 점점 앞을 못보는 상황으로 변하면서 우리 가족은 '할수 있는 것은 다해 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기 이전에 더 많은 것을 보게 해주기로 했고 몰리는 가장 보고싶은 것들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몰리의 추억 만들기'(Making Molly's Memories) 리스트에는 첫번째로 꼽은 디즈니랜드 이외에 호주와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 사파리 공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몰리 가족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모금에 나섰고 1만3천 파운드(약 2천257만원)가 모아졌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몰리 부모는 딸의 외삼촌이 같은 병을 앓고 있다면서 몰리의 두 동생도 정기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