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양도성길을 산행하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장충체육관부터 백범광장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남산코스를 3시간 정도 걷고 점심까지 함께하며 서울시정과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문 의원은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 때문에 다른 선거 쟁점을 가려버려서 새누리당 정몽준, 김황식 후보는 조명을 받는데 박 시장은 가려져 미안했다"며 "이젠 선거승리를 위해 함께하면 도움이 될까 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처음에 박 시장님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이후에 박영선 의원과 단일화하는 과정에도 관여해 일종의 AS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사실 만만치 않은 선거라서 당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며 "서울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니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의원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강조한 개혁공천에 대해서는 "개혁공천이란 것도 우리가 실천으로 보여줄 일이지 개혁공천 해야 한다고 말로 너무 논란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권의 심판론 성격이 강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는 정말 위기에 빠졌다"며 "폭주 기관차에 브레이크 걸어주는 게 이번 선거의 절반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공식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5월 초순이나 중순"이라며 "시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게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