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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돌진해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이 이유도 모르게 튀어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서초구의 한 자동 세차장입니다.
세차를 끝내고 출발해도 좋다는 녹색 신호등이 켜집니다.
잠시 뒤 멈칫하던 승용차는 그대로 휴게실로 돌진합니다.
[김명준/목격자 : 윙 소리 나면서 여기 깨지는 장면부터 제가 봤죠. 그대로 밀고 나갔죠. 섰다 간 게 아니고 그대로 다이렉트로 간 거예요.]
휴게실 유리 벽이 박살 나고 승용차는 실내로 치고 들어가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휴게실 안에서 쉬고 있던 택시기사 58살 정 모 씨가 숨지고, 서 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승용차 운전자 57살 정 모 씨는 자동 세차장에서 서서히 나오면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기어를 중립에서 주행으로 바꾸는 순간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정모 씨/운전자 :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기어를) 드라이브에 딱 놓으니까 그때부터 차가 쭉 나가버리는 거예요.]
사고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급발진의 특징인 급 공회전이나 연기 같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운전자 과실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