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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화호 '머리없는 시신' 부검 결과 사인 '불명'

박아름 기자

입력 : 2014.04.10 17:43


경기도 안산 시화호 근처 인공섬에서 발견된 '머리 없는 시신'의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수 없다는 소견을 평택해양경찰서에 전달했습니다.

국과수는 시신 목 부위에 외부적인 힘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후 손상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결론 냈습니다.

또 폐 조직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됐지만 목 부위가 잘려 기도가 노출돼 있던 상황이라 사후 오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익사체 폐 조직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될 경우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신은 목이 잘려 기도가 노출된 상태라 숨진 상태에서 물에 빠졌어도 플랑크톤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과수는 또 수중 스크류에 의해 시신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숨진 41살 우 모 씨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됐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숨진 우씨의 최종 행적지를 중심으로 CCTV 분석과 통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화호 안쪽 인공섬 해안에서 머리가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