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를 순방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10일) 일본과 중국에 이어 마지막 방문국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몽골을 찾는 것은 사상 두 번째로 거의 10년 만의 방문입니다.
AP통신과 AFP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헤이글 장관이 다쉬뎀베렐 밧 에르딘 몽골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합동군사연습 및 지원을 통해 양국 군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비전'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어 이들 두 나라의 영향력을 상쇄하는 수단으로써 미국과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절실하게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미국과 몽골의 군사협력 확대 움직임이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중국의 이웃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려는 일종의 포위전략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