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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에서 '라이벌'로…남경필·정병국 정책대결

입력 : 2014.04.10 15:35


"일자리가 많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남경필 의원)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정병국 의원)

새누리당 내 대표 절친인 남 의원과 정 의원이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정책대결에 들어갔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 '원조 소장파 그룹' 출신으로 원희룡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정치적 뜻을 같이하는 동지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두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하자 서로 "비방이 아닌 정책대결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자"고 결의했다.

둘의 공약경쟁이 시작됐다.

◇ 남경필 의원의 '따복마을 만들기'

남 의원 정책의 핵심은 '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 만들기'이다. 그는 이 공동체를 '따복마을'이라고 부른다.

아파트나 주택단지에 주민의 합의에 따라 공동 공간을 만들어 놀이방, 사랑방, 카페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신규 아파트 단지는 1층을 공동공간으로 만들고, 대신 용적률을 높여 1개 층을 더 건설할 수 있도록 한다.

도지사가 되면 임기 4년간 따복마을 6천개를 만들고, 마을마다 사회적 일자리 3개씩 총 1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 버스정책과 관련해서는 '굿모닝 버스'를 내놓았다.

주차장, 쇼핑몰, 문화시설이 있는 신개념의 멀티환승터미널을 10여 곳에 만들어 2분마다 서울로 광역버스를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215개 노선 2천658개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도입할 뜻도 밝혔다.

또 청년 일자리를 위한 800억원 규모의 '슈퍼맨 펀드' 조성, 55∼69세 신중년을 위한 '신중년지원센터 설립', 친환경 4면 야구장 4개 이상 건립도 약속했다.

◇ 정병국 의원의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

정 의원은 "서울을 오가며 낭비했던 시간과 돈을 절약해 지금보다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10대 분야 5개 과제를 핵심정책으로 제시했다.

만족스러운 일자리, 빠르고 편안한 교통,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통일을 준비하는 경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개 분야는 5개 과제와 과제별 6개 실행사항으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답게 K-밸리, K-팝 밸리, K-아트밸리 조성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고품격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K-밸리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잇고, 삼성전자가 수원·용인·화성·평택에 걸쳐 구축한 연구·생산단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첨단 산업 밸리를 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87만개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 의원의 구상이다.

또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해 광역과 지역교통 연계 체제를 개편하고, 치안여건이 취약한 경기북부에 경기북부경찰청 설립을 위한 법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통일 대박 경기도 정책'으로 '남북 공동의 유통·물류타운 개설', '남한에 남북합작 공단 조성', '남북한, 6·25전쟁 참전국이 참여하는 평화전망대 건설', 'DMZ 평화축제 개최',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새마을 통일대학 설립' 등을 제안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