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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재추대…부위원장엔 최룡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04.10 01:41|수정 : 2014.04.1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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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다시 추대했습니다. 군부 실세인 최룡해는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했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유임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어제(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에 이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은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의 표시입니다.]

당초 큰 규모의 인적개편이 예상됐지만, 개편의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대외적인 국가수반 역할을 해 온 86살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를 지켰고, 박봉주 총리도 유임됐습니다.

다만, 숙청된 장성택 대신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국방위 부위원장에 임명되고, 신군부로 분류되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국방위원에 새로 진입하는 등 김정은의 측근들이 전진 배치되는 일부 인적개편이 이뤄졌습니다.

또, 리수용 전 합영투자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되는 등 내각에 대한 개편도 단행됐습니다.

북한이 예상과는 달리 지도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 최고인민회의에서 2013년도 결산과 2014년도 예산을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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