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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중단…연체금 지불 않겠다"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4.10 02:49


우크라이나가 오늘(9일)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했다고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산업부 장관 유리 프로단이 밝혔습니다.

프로단 장관은 내각회의를 시작하기 전 "오늘부터 러시아 가스 수령을 중단했다"며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이달 1일부터 설정한 가스 가격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1분기 때까지 지켜졌던 가스 가격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로단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3월분 가스대금 약 5억 5천만 달러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가스 대금 일부와 지난달 가스대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체 대금은 지난 3일 기준으로 22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주장했습니다.

크림 병합 등으로 우크라이나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1일부터 대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가를 종전보다 80% 이상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합의됐던 할인 혜택을 취소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에 자국 흑해함대를 주둔시키는 대가로 제공해 오던 할인 혜택도 폐지한 데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천㎥당 268.5달러였던 가스 공급가는 지난 1일부터 485.5달러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