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정권에 의해 빼앗긴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품을 압류해 조사해온 독일 검찰이 작품을 소장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류 해제 결정은 뮌헨 아파트 등에 1조 5천억 원 규모의 미술품 약 천4천 점을 숨겨온 미술상의 아들인 81살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가 원소유주가 확인되는 작품은 돌려주겠다고 독일 정부 당국과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이들 작품 가운데는 피카소와 마티스,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독일 당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사팀을 꾸려 앞으로 1년 동안 구를리트 소장품에 대한 원소유주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를리트는 원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은 작품은 계속해서 소장할 수 있게 됩니다.
구글리트는 지난 2월 검찰의 작품 압류가 부당하다며 독일 남부 아우스부르크 법원에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구를리트가 이들 작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그는 올해 초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품 소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하면서 기증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