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친노 진영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과 회동해 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안 대표의 요청에 문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문 의원이 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문 의원을 비롯한 당내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는 '2+5' 형태의 이른바 '무지개 선거대책위' 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오늘(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문 의원을 찾아가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으며, 문 의원은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토대에서 깊이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통합신당 출범 전날인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만으로, 문 의원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에 대해 "직책을 맡는 게 아직은 좀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문 의원은 안 대표가 '무공천 원칙론'에서 후퇴, 전당원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 실시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김 대표와 만나 "당원과 국민의 뜻을 같이 물어 길을 열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안 '투톱'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문 의원을 비롯해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 출신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2+5'의 7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