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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월권' 발언 때 최경환 얼굴 보고 얘기"

입력 : 2014.04.09 17:05|수정 : 2014.04.09 18:45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오늘(9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너나잘해' 막말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의 상황을 직접 밝혔습니다.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안 대표는 "월권발언이 작정한 발언이냐"는 기자질문에 "제가 눈이 좋다. (연단에서) 정면으로 보니 제일 끝에 최 원내대표, 그 오른쪽에 황우여 대표가 앉아 있더라"며 "그래서 얼굴을 보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발언이 '작심 발언'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 대표는 당시 최 원내대표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에 대해 '충정이냐, 월권이냐'라고 언급했고, 최 원내대표는 이에 발끈, "너나 잘해"라고 소리쳐 논란이 됐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정치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두 가지를 깨달았다"며 "정치는 참는 것, 그리고 국민은 결과를 보는 게 아니라 과정을 본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하고 나쁜 선택이 되기도 하고, 선거에서 이기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지만 선거에서 승리해도 얼마나 저 사람이 기고만장하고 자만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가 보시는 거고, 선거에서 떨어져도 그 힘든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보는 것 같더라"며 국민의 평가를 강조했습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재검토를 위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 대해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다음부터 어떻게 할지는 담담하게…(생각하겠다)"라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받아들이고 지방선거를 최선을 다해 치러야죠"라고 말했습니다.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게 될 경우 제기될 비판에 대해서도 "그건 그것대로 뚫고 나가야 한다"라며 "정치라는 건 국민 뜻을 받들어 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