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틀콕'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돼 관객의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예고편은 '첫사랑'에 초점을 맞췄던 티저 예고편에서 조금 더 나아가 열일곱 소년 '민재'(이주승)와 말썽쟁이 막내 동생 '은호'(김태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혼한 부모가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유산 1억 원을 가지고 홀연히 사라진 피가 섞이지 않은 누나 '은주'를 찾아나서는 이들의 여정은 시작부터 불안하다.
할 줄 아는 건 반항밖에 없는 열 일곱 살 소년 민재는 누나의 소식을 어렴풋이 전해듣고 고물차를 몰고 무장적 길을 떠난다. 그런데 무면허 운전의 불안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학교에선 연예인이지만 형 앞에서 오줌싸개 막내일 뿐인 꼬마 '은호'가 몰래 뒷좌석에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쩔 수 없는 민재와 은호와 동행하게 되는데 서울에서 서산, 당진, 전주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여정 동안 귀찮은 짐으로만 여겼던 은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은호는 "우리 얼마 남았어?"라며 꽤 어른스럽게 따지고 들기도 하고, 은주에 대한 민재의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질투하는 거면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당돌한 꼬마의 모습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재는 어쩐 일인지 은호에게 버럭 화를 내고, 둘은 결국 "진짜 형도 아니면서. 우리 누나한테 데려다 줘", "내가 왜? 진짜 형도 아닌데"라고 가시 돋은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나 이후 눈물을 흘리며 형 민재의 품에 꼭 안기는 은호의 모습은 아직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상황이 너무나 버거운 듯 두 소년의 심정을 절절히 전달하고 있어 가슴을 울린다. 보는 이로 하여금 결코 쉽지 않았던 '성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코 끝 찡한 애잔함을 안겨주는 것이다.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아역배우 김태용의 활약,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로 너무 빨리 많은 것을 책임져야만 하는 소년 민재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 이주승,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연을 품은 '은주'로 분해 첫사랑의 독한 잔향을 뿌리는 공예지의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셔틀콕'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