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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받던 여성 10명 중 1명 성희롱 느꼈다"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04.07 17:03


여성환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병원 진료를 받다가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진료 과정의 성희롱 예방 기준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성인 여성 1천 명 가운데 118명이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 사례로는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 공간에서 진찰이나 검사를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는 응답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료인이 외모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했다는 응답이 30건, 진료와 관계없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상태에서 성생활을 물었다는 응답도 25건이나 됐습니다.

성적 불쾌감을 가장 많이 느낀 진료과목으로는 내과가 50.8%, 산부인과가 45.8%, 정형외과 24.6% 순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성희롱을 당했을 경우 아무 행동을 하지 않거나, 의료기관에 다시 가지 않는다가 99건으로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위는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해 오는 17일 오후 2시 결과 발표회를 열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