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이징시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의 산업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이전 산업 유치전에 나섰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시와 인근 톈진과 허베이 성을 한 권역으로 묶는 이른바 '징진지' 일체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베이징의 일부 산업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마칭빈은 베이징의 비핵심산업부터 이전될 것이라면서 의류 산업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베이징 외부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징진지 지역인 톈진과 허베이가 유치전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허베이성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성 산하 11개 지급 시 전체가 이미 베이징에 가서 이전 산업을 자신들의 지역으로 달라는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산시성과 네이멍구 그리고 산둥성 등 징진지 지역과 경계를 맞댄 지역 정부들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산시성과 네이멍구, 산둥성 등 7개 지역의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베이징에서 이전하는 산업들을 자신들의 지역에 나눠달라는 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포럼 도시화연구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이 3차 산업 비중이 76% 전후일 정도로 이미 2차 제조업의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은 산업이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