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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대 기업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04.07 11:57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에 프로그램 개발 관리팀과 디도스 공격 대비팀 등을 갖춘 기업형 도박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판돈 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40살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4살 이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원을 모집한 뒤 판돈 3천7백억 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백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도박 사이트는 필리핀 카지노에서 진행되는 블랙잭이나 바카라 등을 실시간 중계하면서 회원들에게 돈을 걸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둔 서버를 이용해 1천5백 개가 넘는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금 세탁을 하기 위해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했고,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려고 문자메시지 발송업체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국내 카지노나 경마 사이트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입수해 회원을 모집하고 판돈 1천2백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3살 임 모 씨를 구속하고 42살 김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카지노 현장을 생중계하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5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