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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종기 블랙박스 동일주파수 탐지에 기대감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4.06 11:42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를 수색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실종기 블랙박스 주파수와 같은 37.5㎑를 탐지함에 따라 중국에는 마침내 실종기 행방을 찾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경화시보 등 중국매체들은 오늘 하이쉰 01호가 어제 오후 3시57분쯤 남위 25도, 동경 101도 부근에서 주파수 37.5㎑를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내외신 보도들도 속보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경화시보는 이번에 탐지된 주파수는 매초마다 '쿵·쿵·쿵' 하는 식으로 1분 30초간 지속했다며 전문가들은 보잉사가 보내온 블랙박스 주파수 견본과 대조를 거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쉰 01호는 그제 오후 3시쯤에도 37.5㎑ 주파수를 10분 이상 탐지했습니다.

그러나 부근에서 수색작전을 벌이는 선박들이 많아 실종기 블랙박스와의 연관성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제 37.5㎑ 주파수가 탐지된 지역은 어제 오후 같은 주파수가 탐지된 해역에서 1천8백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중국중앙 TV도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 책임자가 이미 하이쉰 01호가 탐지한 주파수는 실종기 블랙박스와 일치한다고 확인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인줘 해군 소장은 현재 수색작전이 벌어지는 지역은 상업 항공기들의 비행통로가 아니고 최근 부근 해역에서 추락한 비행기도 없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다른 비행기가 내는 신호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봉황망은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 홈페이지 기사를 인용해 37.5㎑ 주파수가 탐지된 곳에서부터 약 90㎞ 떨어진 해역에서 흰색 물체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호주해양사무안전국과 호주교통안전국은 아직까지 새로운 발견은 없다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탐지된 37.5㎑ 주파수가 실종기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 가운데 153명이 중국인들로, 중국정부는 이번 실종기 수색을 위해 다수의 군함과 군용기, 인공위성 등을 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