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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원유 탱크 균열…멈추지 않는 기름 누출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04.05 03:52


어제(4일) 오후 3시 30분쯤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해 기름이 누출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탱크에는 57만 배럴의 원유가 있었고 0시 현재 유출량은 3∼4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는 지름 84.75m, 높이 21.9m 규모 원통 형태인 원유탱크의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회사 측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다고 보고 누출된 기름의 유증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거품을 뿌리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출된 기름은 탱크 주변에 기름이 유출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인 방유제로 확산이 차단돼 공장 외부로의 유출 우려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울산해경도 해안에 오일펜스를 치고 바다로 연결되는 배수로에 유흡착포를 쌓아두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 측은 탱크에 저장된 잔여 기름을 다른 빈 탱크로 이송하는 동시에 방유제로 누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탱크 밖으로 다량의 기름이 새어나왔지만 차단벽에 막혀 밖으로 흘러나간 원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명 피해는 없고 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현장에는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차 20대와 소방대원 70명, 회사 직원 40명 등이 방제작업은 물론 기름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도 수습 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