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화물차 운전기사가 부산시청 옥상에서 차량 파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투신소동을 벌였습니다.
어제(4일) 오후 5시 30분쯤 화물차 기사 45살 이 모 씨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7층 옥상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투신을 하겠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씨는 옥상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요구조건을 말하며 경찰, 시청직원들과 대치하다가 5시간 만인 오후 10시10분쯤 경찰의 설득으로 난간에서 내려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에 매트리스를 깔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이 씨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기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 3월 동서고가도로를 지나던 중 앞차에서 떨어진 낙하물 때문에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량을 잡지 못했고 이 씨는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으나 최근 패소하면서 소송비용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수천만 원의 화물차 수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생계가 어려워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 씨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