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증권거래소(도이체뵈르제)가 운영하는 국제예탁결제기관 '클리어스트림'이 미국의 자금세탁방지법과 이란 제재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받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리어스트림도 전날 뉴욕 남부 연방 검찰로부터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어스트림은 "지금 진행되는 조사는 내사 단계로, 특정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 조사받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됐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스트림은 룩셈부르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국제예탁결제기관으로 하루 거래만도 25만건에 달한다.
클리어스트림이 미국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도이체뵈르제의 주가는 전날 2%가량 떨어졌다.
최근 미국 법무부와 뉴욕 검찰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불법 자금 거래에 각국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금세탁 등의 편의를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레바논 캐나다 은행'은 급진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가 드러나 1억20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012년에 유사한 혐의를 받았던 HSBC 은행도 기소유예를 조건으로 19억 달러의 벌금을 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