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프랑스 극우정당 대표 가짜 선거 전단으로 벌금형

입력 : 2014.04.04 03:16


총선에서 가짜 선거 전단을 제작·배포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프랑스 지방법원은 3일(현지시간) 2012년 총선 때 장 뤽 멜랑숑 좌파 후보의 선거 전단을 위조해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르펜 대표에게 1만 유로(약 1천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르펜과 멜랑숑은 2012년 총선에서 르펜 대표의 고향인 에낭 보몽 선거구에서 맞붙었다.

당시 르펜 선거운동본부 운동원은 멜랑숑 측에서 만든 것인 양 선거 전단을 위조해 유권자들에게 돌렸다.

이 전단에는 멜랑숑 후보의 사진과 함께 아랍어로 "아랍인이 없으면 프랑스의 미래도 없다 - 멜랑숑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글이 적혀 있었다.

르펜은 당시 TV 토론에서 이 전단을 들어 보이면서 이 말은 멜량숑의 연설 가운데 있었던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멜랑숑은 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으나 전단이 자신의 선거본부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면서 르펜 대표를 고발했다.

르펜의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