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자국 기업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조치에 반발해 러시아산 식료품에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가소비자감독청은 현지시간 어제 자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러시아 제과, 치즈, 수산물 가공품 등에 대해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고 제품 수거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독청은 점검 결과 일부 러시아 제품들이 식료품 안전과 기술 기준에 미달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제 대상이 된 제품에는 러시아의 유명 제과 메이커인 '크라스니 옥챠브리', '롯 프론트', '바바예프스키' 등과 몇개 회사의 수산물 통조림, 치즈 제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식료품에 대한 일제 점검은 반러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스보보다'의 당수 올렉 탸그니복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앙권력을 장악한 기존 야권에 자금줄 역할을 해온 현지 거대 제과회사 '로셴'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로셴의 러시아 내 계좌를 동결하고 러시아 지사 경영진을 형사입건하기도 했습니다.
로셴 창업자 페트로 포로셴코는 5월 말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조기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