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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軍 지휘관 백두산 답사 부각…"혁명완수 계기"

입력 : 2014.04.03 11:51


북한 매체가 북한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최후승리를 이룩하자'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싣고 이번 행군을 "항일의 불바다를 헤쳐온 혁명 선열들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따라 배워 조선혁명을 빛나게 완수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진행된 출발모임을 시작으로 답사대가 백두산 밀영, 리명수혁명사적지, 무포숙영지,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 등을 방문한 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들은 행군 도중 사격경기를 하고 군대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으며 결의모임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노동신문은 2∼3면에도 행군 사진 20여 장을 가득 실었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행군을 마무리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고 언급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휘관들의 백두산 행군을 직접 지시했다.

북한이 군 지휘관들의 백두산 행군을 띄우는 것은 최근 핵실험 가능성 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매년 주민과 군인, 학생들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현장인 백두산을 답사하도록 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답사 행군은 내부적으로 군대의 경각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북한이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