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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말레이시아서 무장 괴한에 납치

입력 : 2014.04.03 11:01


중국의 여성 관광객이 말레이시아에서 무장한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 호적의 여성 관광객 1명과 호텔 직원인 필리핀인 여성 1명이 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께 말레이시아 사바주 휴양지에 있는 싱가마타호텔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들이 납치될 당시 현장에는 60여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있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중국 관광객은 "호텔 내부 휴게시설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쏘면서 들이닥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닥에 엎드렸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관광객은 "무장 괴한이 중국인 여성 1명과 필리핀인 여성 1명을 끌고 가 배에 태운 뒤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묵은 호텔은 섬에 위치해 있어 사면이 모두 바다로 연결된다.

화서도시보 기자도 현장에서 사건을 직접 목격했으며 납치되는 과정 일부를 촬영했다.

이 영상에는 납치 피해자들이 구조를 요청했고 호텔 직원들이 뒤를 쫓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납치범들이 필리핀 반군 소속인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