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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세계 성장, 앞으로 몇년 크게 낮을 것"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4.03 09:38


국제통화기금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느리고 기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과감한 부양책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이 초 완화 기조를 유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중국 국무원이 철도 확장과 서민 주거설비 개선, 중소기업에 대한 세 혜택 확대를 포함하는 '미니 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이 3가지를 한꺼번에 담은 패키지 부양책을 내놓기는 처음이라면서 베이징 지도부가 그만큼 경기 부양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 대학원 연설에서 저인플레 장기화로 내수와 생산이 위축되고 이것이 성장과 고용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통상적인 방법을 포함해 더 많은 통화 기조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로 경제에 '로우-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낮추고 비통상적인 통화 정책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AP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유럽중앙은행에 미국과 일본식의 양적완화 실행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 추세로면 세계 경제가 앞으로 5년 합쳐서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초 IMF가 예상한 것보다는 2%포인트 더 확대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충격이 경제 근간이 취약한 나라들에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중앙은행간 정책 소통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의 부양 기조 강조는 이달 말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와 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동을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