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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CEO 고액연봉의 비밀은 '업무추진비'?

입력 : 2014.04.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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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31일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국내기업 등기임원들의 보수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0대그룹 중에서는 삼성의 등기임원 연봉이 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SK, 현대자동차 순이었습니다. 삼성의 경우 연봉의 상당 부분이 상여금인데 반해, 현대자동차나 LG그룹은 고정성 급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액 연봉이 공개되면서 연봉에 포함되는 항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4월 2일 SBS 이슈인사이드(수목 3시10분 방송) 'CEO 고액연봉의 비밀은?'에 출연한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연봉 가운데 급여 비중은 낮고 성과급이나 인센티브 보상금이 비중이 크다, 업무추진비(판공비) 같은 경우 일부 기업만 보수에 포함할 뿐 대부분의 기업에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액수를 추정할 뿐이다. 급여보다 업무추진비가 더 많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도 "추적이 불가능한 업무추진비는 이른바 검은 돈의 우회통로가 될 수 있다  급여보다 오히려 업무추진비같은 것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금융위기 이후 임원과 직원간 임금 격차 커져”
김범주 SBS 기자 “창업주 대주주라고 보수 챙기는 문화 문제 있어”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주주들 적극적으로 ‘화’를 내야한다!”

국내 기업 임원이 받는 연봉수준이 적정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재벌닷컴 정선섭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평균적으로 등기 임원의 보수 상승률은 9%인 반면, 직원급여의 상승률은 4% 정도에 그쳤다. 임원에 비해 직원 급여 인상이 더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범주 기자는 "경영 능력을 평가받아서 성과에 대한 연봉을 받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기업은 적자인데 거액 연봉을 받아가는 것이나 창업주이자 대주주라고 해서 경영 능력과 무관하게 주식으로 배당금을 챙기는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선섭 대표는 "100대 기업 중 대출금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23곳이다. GS 허창수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사 적자가 1조원에 육박하는데도 17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 돈을 결국 누가 줬겠는가, 결국 주주들 돈이다, 회사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을 테고, 결국 대출금과 이자는 주주들이 함께 감당해야 할 몫이 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동근 교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화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