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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 곳곳에서 봄의 별미, 주꾸미 축제가 한창입니다. 알이 꽉 찬 제철 주꾸미 맛을 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획량이 줄면서 값은 꽃게 값을 웃돌 정도로 금값이 됐습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보령 무창포 앞바다.
주꾸미잡이 배들이 속속 포구로 들어오고, 어망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들이 제법 실렸습니다.
배가 들어올 때마다 위판장은 일손이 바빠집니다.
요즘 주꾸미 축제가 한창인 무창포 일원엔 평일에도 바닷길 체험과 함께 제철 주꾸미 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송미선/충남 부여군 규암면 : 요즘 주꾸미가 제철이라고 해서 아이와 같이 먹고 싶어서 왔는데 와서 보니까 굉장히 싱싱하고…]
알이 꽉 찬 봄철 주꾸미 맛은 별미 중의 별미지만 값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1kg에 경매가 기준 3만 2천 원에서 3만 4천 원 선, 소비자가는 4만 원 선으로 이미 봄 꽃게 값을 추월했습니다.
갓 나오기 시작한 이 꽃게 값이 1kg에 3만 원에서 3만 5천 원 선에 팔리니까 이 주꾸미 값은 금값이나 따로 없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봄철 주꾸미잡이가 열흘가량 빨라지긴 했지만 어획량은 신통치 않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엔 늦가을부터 낚시 등을 이용해서 어린 주꾸미까지 잡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영기/주꾸미 어선 선장 : 그전에는 가을엔 잘 안 잡았었거든요. 그런데 일찍이 잡으니까 작은 주꾸미를 많이 잡는 것 같아요. 봄에 잡을 주꾸미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서천은 이달 4일까지, 무창포에선 13일까지 주꾸미 축제가 계속되지만, 지난주부터 어획량이 급격히 줄면서 주꾸미 값은 제철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