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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지구로 연계개발…강남 부동산 오르나?

입력 : 2014.04.02 09:23


서울시가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영동권역(72만㎡)을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시는 이 지역을 국제업무·MICE(마이스,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중심지역으로 키워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영동권역 개발 기본 구상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오는 11월 나주로 이전할 한국전력(7만9천㎡) 부지와 이전을 완료한 서울의료원(3만2천㎡)·구(舊)한국감정원(1만1천㎡), 잠실종합운동장(41만4천㎡)을 활용하고 코엑스(19만㎡)를 증축하는 방식으로 조성됩니다.

시는 국내 최대의 컨벤션 집적지인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8천700㎡ 규모로 국제업무·MICE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시는 코엑스를 증축해 1만9천㎡의 공간을 확보하고, 한전 본사 부지에도 1만5천㎡ 이상의 컨벤션 시설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나왔던 영동권역 개발 계획은 공공성과 통합성이 부족해 명백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계획은 영동권역을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행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복합지구 개발 권역에 포함된 부지 중 서울의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이 소유하고 있어 이번 구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도를 이용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부지 일부를 기부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특혜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는 한전, 한국감정원의 경우 부지 용도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각각 변경하고 부지의 20∼40%가량을 기여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부분은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논의가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도시 개발 계획의 큰 지침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부지 소유자들과 협의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시는 시설이 낡은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 스포츠 경기는 물론 대규모 문화 공연이 가능하도록 개축할 계획입니다.

또 시민이 걸으면서 쇼핑과 여가활동, 문화시설 이용,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봉은사∼코엑스∼한국전력∼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대중·광역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에 따라 KTX와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 위례선, 신사선을 복합지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