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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GM 청문회 "결함 알고도 은폐" 추궁

이성철 기자

입력 : 2014.04.02 07:42



미 의회가 오늘(2일) 청문회를 열어 미국의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 사가 잇단 사망 사고를 유발한 부품 결함을 은폐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의 초점은 지난 2005년 이후 13명의 사망자를 낸 셰보레 코발트와 새턴 이온 등 GM의 소형차 시동 장치의 결함 문제였습니다.

주행 중 작은 충격에도 시동이 꺼지고 에어백 등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데게트 하원의원 등은 특히 GM측이 이미 2005년에 시동 장치 부품의 하자를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했음을 시사하는 문서를 입수했다며 GM 측을 몰아세웠습니다.

문제를 알면서도 개당 57센트의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리콜을 하지 않고 '쉬쉬'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 첫 여성 CEO로 화제를 모은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왜 오랜 기간 문제가 공개되지 않았는지 자신도 알지 못한다며 문제를 은폐한 것인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인지 규명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리콜 사태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전담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의회 청문회장 밖에서 행진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GM측의 무책임한 대응과 감독을 소홀히 한 안전 당국을 규탄했습니다.

최근 점화 장치 이상 문제로만 260만대를 리콜하는 등 잇단 리콜 사태에 휩싸인 GM은 부품 교체와 피해 보상, 벌금 등으로 수조원 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