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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 83억유로 승인

입력 : 2014.04.02 03:48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 83억 유로(약 12조1천억원)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고 이달 말부터 차기 지원분을 분할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18일 대외채권단 '트로이카'와 분할 지원금 협상을 7개월 만에 타결했다.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정부의 합의문을 인용해 새로운 긴축조치는 즉각 도입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는 공공지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시키고 재정개혁 목표를 달성에 실패하면 추가로 지출을 삭감해야 하는 의무 등이 부여됐다.

그리스 의회는 전날 합의 사항을 반영한 일괄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우유 시장 개방과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등의 정책이 포함돼 축산농가와 약사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연립정부도 이 법안에 반대한 니키타스 카클라마니스 전 보건장관을 출당시켜 의석수는 전체 300석 가운데 겨우 과반을 넘긴 152석으로 줄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2차에 걸쳐 구제금융 2천400억 유로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구제금융 지원이 끝나면 하반기부터 국채를 발행해 국제금융시장에 복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