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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축제 이미지 차별화해야 '윈윈'한다

입력 : 2014.03.31 17:16

한은 강원본부 '강원지역 겨울축제 성과와 과제' 조사


강원지역 겨울축제가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축제 별로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해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2013/14년도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성과와 과제' 조사 연구 자료를 통해 '눈과 얼음을 이용한 유사한 겨울축제가 매년 늘고 있고, 특히 2010년 이후 신생 축제 17곳 중 10곳이 경기 지역에 있어 앞으로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특히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축제에 대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림픽 종목을 활용한 체험 행사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일본 삿포로눈축제는 1972년 삿포로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을 축제 주제로 전면에 내세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산간지역 눈 축제에 대해서는 '글램핑'(glamping)이나 '팝업호텔'(pop-up hotel) 시설과 연계해 자연친화적인 축제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글램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라는 뜻의 영어단어와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팝업 호텔은 텐트 등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만든 숙박시설을 말한다.

실제로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화이트포드 리조트는 산 중턱에 이글루 형태의 글램핑 시설을 갖춰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도내 축제의 문제점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지역 축제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 지원 축제 수와 지원금액을 줄이는 추세여서 앞으로 재원 조달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은 측은 축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자체 수익성을 확보하고, 후원회 등을 결성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 밖에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축제·숙박·관광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 관광객 숙박을 유도할 것과 지역 농·수산업과 음식료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축제 상품 등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원지역에서 개최된 주요 겨울 축제의 총 방문객 수는 387만명으로 전년도(366만명)보다 5.7%(21만명) 증가했다.

이 기간 방문객 10만명 이상을 기록한 도내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140만명), 인제 빙어축제(74만명), 평창 송어축제(56만명), 태백산 눈축제(47만명), 홍천강 꽁꽁축제(41만명), 대관령 눈꽃축제(15만명), 영월 동강겨울축제(14만명) 등 7개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