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잔치로 유명한 강릉 경포대 벚나무 군락단지에서 예상보다 이른 내달 2일께 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중부 지방의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경포대 벚나무 군락지에서 4월 2∼3일 꽃이 필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이는 평년(4월 5일)보다 3일 정도, 작년(4월 9일)보다는 7일 정도 이른 것이고, 기상청이 애초 예측했던 벚꽃 개화 예상 시기보다는 7∼8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 강릉 경포대 일원의 벚꽃 개화 시기를 평년보다 5일 늦은 4월 10일께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고온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개화 예상 시기가 앞당겨졌다.
실제로 지난 11∼30일 강릉 지역의 평균 기온은 11도로 평년(7.2도)보다 3.7도 높았다.
기상청은 개화하고 나서 일주일 가량 지나 만개하는 점을 고려해 강릉 벚나무 군락지에서 9∼11일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벚꽃 개화 예상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강릉시도 애초 4월 14∼20일 경포대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2014 경포 벚꽃잔치'를 5∼13일로 9일 앞당겼다.
이 기간 국도 7호선∼경포 입구∼경포대∼홍정암 등 경포 일원 3㎞ 구간에는 아름드리를 비롯한 벚나무 800여 그루가 새봄의 향기를 싣고 찾아와 벚꽃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경포대와 경포호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08호로 지정된 만큼 한층 격을 높인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오감 만족의 축제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릉 경포대를 비롯해 춘천 소양강댐, 속초 설악동 벚꽃 군락단지 등 강원지역 주요 벚꽃 군락단지 개화 실황정보는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된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