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북일 정부 간 공식 협상의 이틀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협상 첫날인 어제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협상을 벌인 양측은 오늘 오전부터 주중 일본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북한 측에서는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양측은 어제 열린 협상에서 자국의 입장을 담은 주장을 반복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오늘도 상당한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측은 어제 공식 의제에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회담이 끝난 뒤 합의문이 도출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일본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자국민 납북자 송환과 납치 문제 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2006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이 시행 중인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를 포함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어제 협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한이 지난 2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항의하고 납치 문제를 의제로 제안했지만 이에 관한 북한의 반응이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들에 대한 안부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납북자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 위안부 보상 문제도 제기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