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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일본이 어제(30일)에 이어서 오늘도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 간 공식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돌발적으로 불거진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이어 오늘은 일본 대사관에서 이틀째 북일 당국자 간 공식 협상이 열렸습니다.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를 수용하는 대신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각 핵실험 강행과 역사 인식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수세에 몰려있는 양측이 상황을 바꿔보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이지는 만큼 협상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송일호/북한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 : 이런 계절에 북일 정부 회담이 열렸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하라 준이치/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한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납북자로 공식 인정한 17명에 대한 재조사는 물론, 납북됐을 가능성이 있는 일본인 700명의 조사 문제로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성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제 오후 북한이 돌발적으로 새로운 핵실험 위협을 내놓은 데 대해 일본 대표단이 불만을 표출했을 가능성이 커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오전에만 진행됐던 어제와 달리 오늘 협상은 오후 늦게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이곳 베이징 외교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