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파리 첫 여성 시장 탄생…사회당 이달고 부시장

홍순준

입력 : 2014.03.31 06:04|수정 : 2014.03.31 10:56


프랑스 파리시의 첫 여성 시장으로 사회당의 안 이달고 파리 부시장이 당선됐습니다.

지방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이달고 부시장은 54.5%를 얻어 45.5%를 얻은 대중운동연합의 코쉬스코 모리제 전 교통환경장관을 물리치고 파리 시장에 뽑혔습니다.

파리 코뮌 붕괴로 폐지된 파리시장직이 1977년 부활한 뒤 여성이 임기 6년의 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달고는 이날 당선 연설에서 "제가 파리의 첫 여성 시장"이라며 "그것이 뜻하는 도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서 의회 내 여성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고 1944년에야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는 등 남성중심적 정치 문화가 뿌리깊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또 파리 시장직은 막강한 권한 뿐 아니라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여겨지기도 해 정치적으로도 중량감이 큽니다.

18년간 파리 시장을 지낸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곧장 1995년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스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달고는 두 살 때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14살 때 프랑스 국적을 얻었습니다.

이달고는 현 파리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가 2001년 당선된 후부터 13년간 부시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이달고는 파리에 공공 주택과 유치원을 더 많이 건설하고 녹지를 확장하는 한편 최근 문제가 됐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