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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클리치코, '대권' 포기…"포로셴코 지지" 선언

입력 : 2014.03.30 00:09|수정 : 2014.03.30 00:10



5월에 있을 우크라이나 대선의 유력주자로 떠올랐던 비탈리 클리치코가 29일(현지시간) 출마 포기와 동시에 다른 유력주자인 페트로 포로셴코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 헤비급 권투 챔피언 출신으로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당수인 클리치코는 이날 당 지도부 회의에서 "대선에 후보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클리치코는 또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적인 순위에 따른 후보 단일화"라며 "(단일화) 후보는 사람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로셴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포로셴코와 클리치코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함께 만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클리치코는 대선과 관련 "우리는 서로 대립하지 않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같이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포로셴코 또한 "우리가 협력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실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포로셴코는 36%, 클리치코는 13%, 또 다른 유력주자인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는 12%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클리치코의 대권 포기 및 포로셴코 지지 선언은 여론 지지도를 근거론 한 결정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억만장자인 포로셴코는 재력가 가운데 유일하게 반정부 운동을 공개 지지하며 기존 야권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

외교 및 경제장관을 역임하며 공직에도 있었으나, 정치력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