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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재개…최대 5만 명 참가

정유미 기자

입력 : 2014.03.29 16:55


태국에서 상원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그동안 잠잠했던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9일) 오전 태국 반정부 시위대 3만여 명은 시위 거점인 방콕의 룸피니 공원에 모여 시내 로열 플라자 광장까지 행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고 최대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태국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오늘 시위는 이달 초 시위대가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를 끝낸 이후 처음 일어난 대규모 시위입니다.

셧다운 종료 이후 시위 열기는 사그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잉락 친나왓 총리의 제안으로 지난달 실시된 조기총선 결과에 대해 태국 헌법재판소가 '무효' 판결을 내리며 시위에 불씨가 다시 붙었습니다.

시위대의 요구 사항은 잉락 총리 퇴진과 각계 대표로 이뤄진 과도의회 구성, 과도의회 관장 하의 개혁단행과 총선 실시입니다.

반정부 시위대의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더는 정권의 억압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잉락의 지지자들인 이른바 '레드셔츠'도 다음 달 5일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도 방콕이 될 경우 반정부 시위대와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부정부패로 ?겨난 자신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을 추진하며 촉발됐습니다.

시위 중 총격과 폭력행위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