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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에 수출

김수영 기자

입력 : 2014.03.29 08:34|수정 : 2014.03.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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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경공격기 12대가 필리핀에 수출됩니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어 세 번째 수출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어제(2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FA-50 12대를 필리핀 공군에 수출하는 계약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FA-50은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개조한 초음속 전투기로, 수출 가격은 모두 4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 500억 원입니다.

[파두아/필리핀 공군 조종사 : (FA-50이)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초음속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FA-50은 스웨덴과 러시아, 영국의 전투기와 경쟁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낙찰받았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수출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지난해 이라크 24대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 태국 수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용걸/방위사업청장 : 우리 항공산업 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하고 특히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됨으로써…]

필리핀은 FA-50을 공군 주력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분쟁 중인 중국은 이번 FA-50 수출에 대해 우리 정부에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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