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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평화통일 기반 구축 3대 방안' 제안

입력 : 2014.03.29 02:29|수정 : 2014.03.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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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평화통일의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방안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또 이런 3대 제안의 실현을 위한 남북협력 사무실도 촉구했습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드레스덴 공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설을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3대 제안'을 북한당국에 제시했습니다.

우선 남북한 주민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확대와 함께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을 위해 북한의 농업과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과 통신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자면서 3대 제안 실현을 위한 공동기구를 만들자고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이런 제안을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내린다면, 북한의 국제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주변국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의 경제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동북아다자안보협의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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