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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방문' 시진핑, 올랑드와 두 차례 정상회담

입력 : 2014.03.28 17:28

"한반도 평화·안정 비핵화 노력, 6자회담 조속재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2번 개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국가 정상의 외국 방문시 상대국 정상과 회담을 2번 갖는 것은 외교 관례상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 주석은 27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를 떠나기에 앞서 파리 서쪽 베르사유 궁전의 그랑 트리아농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2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현안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곳에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도착했을 때 올랑드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시 주석은 양국 수교 50년에 이뤄진 자신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긴밀하고 항구적인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새 시대를 선언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성과가 매우 풍성하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중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란 사실과 중국인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룩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밀접한 소통과 교류 협력을 희망하면서 "대만, 티베트 문제에서 프랑스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안정을 지속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 직전 올랑드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양국 수교를 주도한 드골 장군이 생전에 사용하던 집무실을 둘러보면서 "드골 장군이 양국관계 발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지난 26일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긴밀하고 항구적인 양국 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프랑스가 이와 별도로 두 번째 정상회담을 마련한 것은 시 주석의 방문을 파격적으로 환대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양국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양국관계 중장기 발전계획'도 채택하면서 정치, 국제문제, 경제무역, 인문교류 등 각 분야의 발전 청사진도 마련했다.

두 나라는 발전계획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 문제에서의 대화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힘쓰자"고 합의하면서 "조속한 6자회담 개최를 추진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현재 입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기간 리옹과 파리를 둘러보면서 프랑스 지도부와의 회동 외에 유네스코 본부 방문과 두 차례 강연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시 주석은 28일(현지시간) 유럽순방의 다음 방문지인 독일로 떠난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