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여야 의원들의 재력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전통적으로 재력가가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야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가세로 지도부로의 '부 쏠림' 현상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167억 654만 원으로 12억 6천 720만 원인 민주당을 월등히 앞섰습니다.
통합진보당은 1억 5천 896만원 정의당은 2억 6천 832만 원이었습니다.
특히,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4명 중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3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조 430억 4천 30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이 천 569억 2천 494만 원으로 2위에 진입했습니다.
3, 4위를 차지한 새누리당의 김세연 의원과 박덕흠 의원은 각각 985억 5천21만 원과 539억 354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
재산총액 상위 10걸도 2명을 제외한 8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
500억 원 이상 자산가인 정몽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뺀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 역시 24억 403만 원으로 민주당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에는 지도부가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인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당내 재산 순위에서도 1, 3위에 올랐습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82억 4천 841만 원으로 당내 2위, 전체 10위에 올랐고, 신경민 최고위원도 36억 6천 264만 원으로 당내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산 하위 10걸에는 여야 의원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경남기업 회장을 지낸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이 부채 7억 5천 460만 원으로 최하위였고, 민주당 강동원 의원이 7천 4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외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각각 6천 48만 원과 615만 원의 부채를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의 박홍근 의원과 유은혜 의원, 김광진 의원은 1억 원 미만으로 하위 8∼10위에 머물렀습니다.
정당별 평균 재산 증가액은 새누리당이 8억 2천 565만 원으로 천 361만 원인 민주당을 크게 앞었지만, 정몽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2천 176만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보 정당에서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천 392만 원 증가한 반면, 정의당은 2천 923만 원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