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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이 안 풀려요" 파출소에 119구조대 출동한 사연

입력 : 2014.03.27 16:15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경찰이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0시 43분 경기 수원소방서에 경찰로부터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수원시 팔달구 소재 행궁파출소에서 차모(67)씨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절단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11시 30분 파출소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던 차씨에게 수갑을 채웠습니다.

차씨는 자신의 집에 있던 중 "시끄럽다"고 항의한 이웃에게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피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수갑을 채운 지 한 시간여 뒤 피의자 인권 등을 고려해 수갑을 풀려고 했지만 풀리지 않아 불가피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의 톱니가 엉켜 풀리지 않은 것 같다"며 "구조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절단,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경찰서에서도 체포된 현행범을 유치장에 입감 시키려고 수갑을 풀던 중 열쇠가 부러져 경찰이 119구조대에 신고했습니다.

같은 해 2월과 7월에도 각각 홍천과 광주의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 등 '수갑 절단' 소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