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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가 무궁무진하고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차세대 연료로 연구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대덕 특구 핵융합연구소가 세계 최고수준의 핵융합연구장치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KSTAR 내부를 실험에 앞서 잠시 공개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7년 차 실험을 준비하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입니다.
토종기술로 만든 인공태양인 KSTAR는 2020년 완공될 세계 최초의 국제핵융합로인 ITER의 25분의 1 크기로 ITER 완공까지 독자적인 기초실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태양 내부의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는 KSTAR의 내부공간입니다.
실험을 앞두고 공개된 내부는 은빛의 우주선을 방불케 하는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핵융합 에너지발생의 기초가 되는 초고온 플라즈마 발생실험을 위해 수없이 반복된 1억도 이상의 초고온실험을 이상 없이 견뎌냈습니다.
KSTAR 건설 사업은 지난 1995년 시작돼 장장 12년이 소요됐습니다.
핵융합연구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KSTAR 연구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공 용기 등의 시제품들은 초고온과 극저온 실험분야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입니다.
[윤정식/국가핵융합연구소 정책부장 : 핵융합은 초고온, 극저온, 고진공 등 극한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로 국내 중소기업 양성과 신산업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핵융합 분야에는 170여 개 국내 기업이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KSTAR 개발에 참여했던 21개 중소, 중견기업은 제작경험을 살려 전 세계 핵융합실험로 개발시장에서 지난 해까지 2천700억 원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핵융합발전은 상용화 시기가 2~30년 후인 만큼 장기사업 지원에 따른 불안감과 기술적인 난제도 여전히 많습니다.
[윤시우/국가핵융합연구소 연구부장 :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고성능플라즈마 장시간 운전기술과 핵융합 재료기술, 핵융합 동력변환 기술 확보 등 남아 있는 난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KSTAR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볼 때 국제핵융합로인 ITER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