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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사관 앞 일제만행 사진 전시…시민들 '경악'

입력 : 2014.03.26 14:59|수정 : 2014.03.26 16:50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알고 있기는 했는데 사진을 보니…정말 비인간적이네요. 정말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합니다."

오늘(26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제 만행 사진전을 관람한 시민들은 하나같이 참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이 사진전은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일본 주요 정치인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일본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한 행사입니다.

행사에선 남경대학살, 생체실험 등 과거 일본 만행을 보여주는 사진 120여장이 전시됐습니다.

사진에 남경대학살 당시 일본군에 의해 목이 잘려나간 시체 10여구가 땅바닥에 버려져 있는 모습, 눈이 가려진 채 십자가에 묶여 총살을 기다리는 한국인 등 당시 처참한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전시회를 찾은 윤정미(45·여)씨는 "인류사에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생체실험을 하고 군인을 위한 성노리개로 여성을 동원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일본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영국인은 "일본이 전쟁기간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오늘 사진을 보니 정말 끔찍하다"며 "독일·영국 모두 과거에 저지른 끔찍한 일에 대해 모두 사과했는데 일본은 어리석게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천119차 수요집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윤옥 할머니, 단국대 총학생회, 이화나비, 김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진전을 열고 동시에 유튜브를 통해서 일제 만행을 알리는 동영상을 발표했다"며 "일제가 얼마나 잔혹한 일을 저질렀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일본·한국정부와 유엔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할머니들이 수요집회에 서지 않더라도 국제사회는 책임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