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후쿠시마 파견 美해군 장병, 도쿄전력 상대 집단소송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3.25 11:20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직후 인근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미 해군 장병 일부가 방사선에 피폭됐다며 도쿄전력을 상대로 10억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폭발사고 당시 '도모다치 작전'으로 명명된 구호작업을 위해 후쿠시마 연안에 있던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승무원 등 70여명이 지난달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치료비 등 10억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은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불과 2마일 떨어진 해상에 있었고, 원전사고 이후 쇳냄새가 나는 새까만 구름에 휩싸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과 미국 해군 당국은 피폭량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이라는 공식 견해를 견지하고 있지만 미군 당국은 레이건호가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을 2011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레이건호는 도모다치 작전 중 피폭 우려 때문에 작전을 중단하고 연안에서 100마일 떨어진 원양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