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결국 크림반도에 주둔한 자국군대의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국가안보위원회에서 자국군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투르치노프 권한 대행은 철수 이유에 대해 "현지 자국군과 그 가족의 신변안전을 위해서" 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림 주둔 자국군대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철수명령은 크림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한 자국함대에 오데사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 적은 있지만, 현지에서의 완전 철수를 뜻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크림 자치공화국의 합병이 마무리되고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신변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자 당국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크림반도 동부 페오도시야에 있는 우크라이나 해병대 기지가 친 러시아계 무장세력들에 장악됐으며 그제는 크림반도 남서부 벨벡 공군기지와 서부 노보표도로브카 해군 항공기지 등이 친러 무장세력에 잇달아 점거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