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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 논'이 세계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 4일 지정서가 전달될 예정인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돼 브랜드 가치를 그만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산도의 구들장 논은 다랑논 즉, 계단식 논입니다.
16세기에서 17세기쯤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의 온돌 문화처럼 자갈층 위에 구들장을 놓고 진흙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돌이 많고 흙과 물이 부족한 섬의 특성에 맞춰 만든 것으로 청산도에서만 발견됩니다.
이 청산도 구들장 논이 유엔의 식량 농업 기구 즉,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결정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AO 측은 다음 달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등재 지정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이날 검은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제주도의 밭담도 함께 지정서를 받습니다.
이곳 청산도 구들장 논은 지난해 1월 전국의 64곳의 후보지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나라의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구들장 논은 농촌 고령화로 관리가 힘들어 충분한 지원이 없다면 밭으로 묵히거나 머지않아 사라질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김광신/청산면 양지리 이장 : 옛날같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 죽는다 하고 해야지. 요즘 사람들은 그렇잖아요. 하루 와서 일당 벌면 1년 농사지은 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 안 하려고 해요.]
완도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역이라는 2개의 세계적 타이틀을 쥐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