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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네덜란드 방문 시진핑 부부 의상 '눈에 띄네'

입력 : 2014.03.24 11:13|수정 : 2014.03.24 14:55


네덜란드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의 의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양복이 아닌 중국식 전통 예복인 중산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민복'으로도 알려진 중산복은 중국 남성의 전통 예복으로,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식 전통 예복을 입고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이 입은 옷은 개량형 중산복으로 왼쪽 가슴에 서구식 포켓 스퀘어(양복 주머니 등에 장식용으로 꽂는 손수건)를 꽂아 '동서양의 조화'를 시도했습니다.

중국외교학원의 외교의전 전문가인 저우자리는 "일반적으로 주머니가 4개인 엄격한 스타일의 중산복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식 디자인"이라면서 시 주석의 의상이 국제 외교 기준에도 맞을 뿐 아니라 중국 민족 고유의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 외에도 장쩌민 전 국가 주석도 1998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왕이 개최한 환영 만찬에서 검은색 중산복을 입는 등 중국 지도자들은 과거 종종 외교 무대에서 중산복을 입었습니다.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화려한 자수가 수놓아진 송명 시대 스타일의 검은색 외투에 청 나라 시대 분위기가 나는 옥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특히 펑 여사가 입은 검은색 외투는 지난 2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만찬 때 입었던 것입니다.

홍콩 명보는 이 옷이 펑 여사의 저녁 만찬 전용 예복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펑 여사가 똑같은 옷을 다시 입은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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